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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 In The Rain, 1952

비가 내리는 거리 위우산도 없이 춤을 추는 한 남자그 모습 하나만으로도 영화는 시작부터 마음을 사로 잡는다.'사랑은 비를 타고'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황금기 할리우드의 낭만과 예술혼이 응축된 명작이다. 1920년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격동의 시기.그 변화 속에서 웃음과 사랑, 음악으로 시대를 노래한 작품이다.1952년 개봉한 '사랑은 비를 타고'는 영화 기술의 진보와 함께 예술이 어떻게 대중의 마음을 사로 잡는지를 보여준다. 인기 무성영화 배우 돈 록우드는 스크린 파트너 리나 라몬트와 스캔들성 커플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그러던 중 유성영화 시대가 시작되면서 이들의 영화에도 대사를 넣게 되는데 리나의 발음이 너무 촌스러워서 문제가 된다.돈은 우연히 만난 신인배우 캐시 셀든..

영화 리뷰 2025.06.08

강남 간장게장 맛집, 신사꽃게당 압구정로데오점

알이 꽉찬 게장, 꽃게 찌개신사꽃게단 압구정로데오점얼마 전 아들 치과 치료 때문에 강남에 나갔다가 아들이 너무 좋아하는 간장게장 맛집엘 갔어요.큰 기대는 하지 않고, 몇 주 동안 앞니를 조심해야 하는 아들 때문에 좋아하는 게장이나 먹여줘야겠다 생각했던 거죠. 그런데, 앗!! 생각을 비워서 그런가?너무 맛있는 거 있죠. ㅎㅎ 언니랑 아들이랑 셋이 갔기에, 메뉴에 3인 세트가 있어서 시켰어요.구성이 아주 알차더라구요. 간강게장 좋아하는 아들, 양념게장 좋아하는 나, 꽃게찌개를 좋아하는 언니의 모든 입맛을 만족시키는 메뉴였답니다. 간장게장에는 이미지처럼 알이 꽉 차 있더라구요.짜지도 않고, 살이 정말 가득해서 쭉 짜서 밥에 참기름까지 더해 쓱쓱 비벼 먹으니 이런 꿀맛이 없어요.이건 밑반찬이 절대 필요없..

맛집 리뷰 2025.06.07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장르가 소지섭, 스타일리시 느와르

장르는 그냥 소지섭이다.두 말이 필요없는 스타일리시한 소지섭 느와르. 그거면 충분한 표현이다. 일단 출연진이 너무 빵빵해서 입이 떡 벌어진다.소지섭, 이준혁, 공명, 허준호, 안길강, 추영우, 조한철, 차승원캐스팅이 미쳤다는 얘기가 괜히 나오는 말은 아니었다. 일단 나는 원작 웹툰을 보지 못했다.원작팬들은 실망감이 없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원작을 안 본 입장에서이 드라마는 몰입감, 액션, 비주얼 모두 아주 괜찮다는 결론이다.러닝타임이 길지 않고, 전체 7부작으로 마무리를 해서 더욱 속도감과 전개가 시원시원했다. 스토리는 스포를 할 수 있으니, 간략하게 해야겠다. 하나의 조직이 두 개의 조직으로 나뉘는 상황에서 남기준(소지섭)은 전설적인 스토리를 남기고 한 쪽 다리의 아킬레스건이 잘린채 은퇴를 한다...

데블스플랜2, 볼까 말까 고민된다면 딱 10화 까지는 꼭 보세요.

데블스 플랜 시즌1을 재미있게 본 입장에서 시즌2를 기다렸다.시즌1 때, 궤도의 어이없는 공리주의 때문에 짜증이 났고, 결국 본인이 결승까지 갔던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시즌2에서는 이것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방침을 갖고 제작했다고 하기에 더욱 기다리기도 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궤도와는 다른 빡침 때문에 도저히 11화, 12화를 보지 않았고 (보지 않아도 결과가 궁금하지 않아진다.) 잘 나가던 시리즈의 폭망이 안타까웠다.제작진이 전혀 생각하지 못한 변수일수도 있겠지만, 이런 식의 전개는 데블스 플랜들 보는 이유를 완전히 상실시켜 버리는 요인이 된다. 이유를 말하기 전에 시즌2가 공개되자마자 흥분했던 이유 중 하나가 출연자들 때문이었다.이세돌, 세븐하이, 키노, 강지영, 최현준, 저스틴 민 등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앤솔로지 시리즈 『러브, 데스 + 로봇』

짧지만 강렬한, 상상력의 끝을 만나는 순간들​넷플릭스를 즐겨보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추천 목록에서 마주쳤을 그 이름, 『러브, 데스 + 로봇』(Love, Death + Robots). 처음 접했을 땐 “이게 뭐지?” 싶은 기묘한 제목과 독특한 썸네일 때문에 망설이게 되지만, 한 편을 보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몰입하게 되는 마성의 시리즈입니다. ​ 장르와 형식의 한계를 넘는 실험​『러브, 데스 + 로봇』은 단편 애니메이션 앤솔로지 시리즈입니다. 즉, 모든 에피소드가 서로 다른 이야기와 설정,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요. 어떤 에피소드는 디스토피아적인 SF로, 또 어떤 에피소드는 다크 판타지 혹은 철학적인 우화로 다가옵니다.공통점이 있다면, 이 이야기들이 대체로 인간, 기술, 죽음, 사랑, 존재에 대한 고민을 담..

영화 리뷰 2025.06.03

가슴으로 눌러 쓴 시 한 편, 폭싹 속았수다

올해 3월은 변덕스럽고 말 그대로 요망진 날씨 그 자체였다.그런 날씨를 가진 3월에 나를 울고 웃겼던 드라마가 왔다.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이 낯선 언어의 드라마는 마무리 되는 그 날까지 기다리게 했고, 볼 때마다 울고 웃었다.두 사람의 질기고 아름다운 인연과 일생을 보내며 해 주고 싶었던 그 말,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의 제주 방언 "폭싹 속았수다."오직 오애순만을 바라보고 오애순만을 사랑했던 무쇠같은 남자 양관식.두 사람의 차마 눈 뜨고는 보지 못할 결혼스토리와 오애순이 가진 상처를 보듬고 꿈을 지켜 주고 싶은 양관식의 성실한 삶을 통해사람의 일생이 사계절의 풍경과 어우려져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드라마였다.그들은 결국 행복했다. 라는 엔딩이겠지만 그 짧막한 이야기를 ..

약한 영웅 시즌1

넷플릭스에 이 드라마가 뜬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2022년 공개 당시 화제성이 아주 높아서 보고 싶었던 드라마이기도 했다. 넷플릭스에 올라오고 바로 정주행해서 보기 시작해 이틀만에 순삭 해 버린 드라마. 싸움을 이론에 의지해서 하는 시은(박지훈), 천부적으로 운동을 잘 하는 싸움꾼 수호(최현욱), 그리고 늘 소심하고 소외되는 삶을 살고 있는 범석(홍경)이 세 친구의 상처와 우정 그리고 성장 이야기이다. 이 드라마는 무엇보다 액션을 성장 이야기의 핵심 소재로 다루었기에 매력적이다. 싸움이라고는 전혀 못 할 것 같은 전교 1등 시은은 공부만이 내 세상인것처럼 공부에 집착이 심해서 일진들의 협박에도 공부만은 사수한다. 단, 성적에 흠결이 난다면 돌변하는 눈빛. ㅇㄷㄷ 심리전과 주변 소품 이용에 특화 된 ..

애니홀(Annie Hall, 1977)

감독 : 우디 앨런출연 : 우디 앨런, 다이앤 키튼 우디 앨런의 영화는 수다스럽다. 뭐, 늘 그렇다.그는 왜 이렇게 할 말이 많은 것일까? 아마도 성향일 것이다.어떤 감독은 화면으로 보여주어야 직성이 풀릴 것이고, 어떤 감독은 말로 풀어야 직성이 풀릴 것이다. 하지만 사실 우디 앨런은 말로 풀어내는 감독이라기 보다 디테일함 속에서 관객으로 하여금 어느 한 부분 정도는 동질감을 느끼게끔 만들어 고개를 끄덕이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향인 것처럼 보인다. 영화 속에서 연인의 만나고 헤어짐의 반복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주는지 보여준다.아쉽게도 해피엔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그렇지만 사람 사는 일들이 해피엔딩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면 이것이 오히려 현실적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영화 리뷰 2025.03.27